심리학13 직장에서 하기 싫은 일을 계속 납득하게 되는 이유, 인지부조화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하고 있는 행동이 서로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야근을 하거나, 지금의 업무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조직에서 정한 방식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따를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분명 불편했던 일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생활이 원래 그렇지’, ‘지금은 경력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야’라고 스스로 납득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하기 싫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해야 할 때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장 상황을 바꾸기 어렵다면 그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제 나름대로 찾으면서 마음을 정리했던 거죠. 이처럼 내 생각과 실제 행동 사이에 불일치가 생겼을 때 느끼는 불편함을 이해하는 데.. 2025. 7. 22. 인지부조화란? 내 선택이 맞다고 믿고 싶어지는 이유 물건을 하나 사고 나서도 ‘내가 잘 산 게 맞나?’ 싶어서 후기를 계속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사기 전에는 이것저것 비교하면서 꽤 고민해서 선택했는데, 막상 결제를 하고 나면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좋은 후기를 보면 ‘역시 잘 샀어’ 하고 안심이 되는데, 좋지 않은 후기를 보면 ‘저 사람은 나랑 사용하는 환경이 다르니까’, ‘그 정도 단점은 감수할 만하지’ 하면서 나름대로 이유를 붙여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미 선택은 끝났는데도 내 선택이 괜찮았다는 확인을 계속 받고 싶었던 거죠. 이런 경험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심리학 개념이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입니다. 인지부조화란 무엇일까? 인지부조화는 서로 잘 맞지 않는 생각이나 믿음, 태도, 행동이 동시.. 2025. 7. 21. 직장에서 나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이유, 방어기제란 무엇일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왜 그때 그렇게 반응했지?’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일인데 괜히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정작 화가 난 상대에게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엉뚱한 사람에게 짜증을 내기도 해요. 저도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일을 오래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고객이 화를 내거나 무리한 요구를 해도 업무상 똑같이 화를 낼 수는 없었어요. 제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민원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 일단 참고 응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참았다고 해서 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뒤 별일 아닌데도 가족에게 평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짜증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을 때는 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저도 모르게 아.. 2025. 7. 15. 방어기제 종류와 뜻 알아보기, 부정·억압·투사·합리화·승화란? 방어기제라는 말을 찾아보면 부정, 억압, 투사, 합리화, 승화처럼 비슷해 보이는 용어가 한꺼번에 나옵니다. 뜻을 하나씩 읽어보면 알 것 같다가도 실제 상황에서는 ‘이건 투사인가, 합리화인가?’ 하고 헷갈릴 때가 있어요. 앞선 글에서는 제가 직장에서 겪었던 일을 중심으로 방어기제가 왜 나타나는지 살펴봤다면, 이번 글에서는 자주 언급되는 방어기제의 종류와 뜻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알아둘 점은 방어기제가 무조건 나쁜 것이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반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미국심리학회(APA)는 현대 심리학에서 방어기제를 일상적인 문제나 외부 위협에 대처하는 정상적인 방식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현실을 크게 왜곡하는 방어를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특정 방식에 과도.. 2025. 7. 14. 힘든 일을 겪은 뒤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면, 이것도 트라우마일까? 저는 저에게 트라우마라고 할 만한 경험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트라우마라고 하면 큰 사고를 당하거나 폭력, 재난처럼 아주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그 기억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어하는 모습을 먼저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심리학에 대해 하나씩 찾아보다 보니 문득 생각나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장 오픈 때부터 함께했던 직원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처음부터 일을 아주 잘하거나 열심히 하는 직원은 아니었습니다. 이런저런 문제도 있었고 책임자로서 답답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오픈멤버였고 오랫동안 같이 일한 직원이다 보니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끌고 가려고 했습니다. 잘못했을 때 화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지금 하는 일이 맞지 않는 것 같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보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이 직원에게 맞는 자.. 2025. 7. 14. 나도 모르게 한 행동은 정말 무의식 때문일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무의식 운전을 하다 보면 가끔 조금 이상한 순간이 있습니다. 분명 평소처럼 길을 따라 운전했고 신호도 지나왔는데, 잠깐 다른 생각을 하고 나면 갑자기 ‘방금 내가 초록불을 보고 지나온 게 맞나?’ 싶은 순간이 있어요. 저도 가끔 이런 경험을 합니다. 신호를 위반했다거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조금 전 신호를 확인했던 순간이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 있지 않으니 괜히 찜찜해지는 거예요. 이럴 때 흔히 ‘무의식적으로 운전했나 보다’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무의식’과 심리학에서 다루는 무의식적 처리, 자동적 처리, 주의와 기억은 조금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의식이라고 하면 보통 무엇을 떠올릴까? 무의식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프로이트(Sigmund Freud)를 .. 2025. 7.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