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unconsciousness) 또는 비의식(nonconscious)은 자신과 주위 환경에 대해 자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각성되지 않은 심적상태로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두뇌의 활동이며 사고과정, 기억, 동기 등이 없이 자동적으로 발생하거나 작동할 수 있는 심리적, 정신적 작용이다. 무의식이라는 개념은 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무의식적 작용은 꿈이나 농담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프로이트가 제창한 정신분석학이나 카를 융이 제창한 분석심리학에서 무의식은 ’마음속의 의식이 아닌 영역‘이다. 뇌신경과학 같은 비정신분석학적 학문에서 무의식적 활동이란 의식적 자각에 전적으로 따르지 않는 정신적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며 이때 ‘비의식’이라는 용어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무의식은 ‘의식이 없는 상태’와 ‘마음속의 의식이 아닌 영역’이라는 두 개의 의미를 가진다. 강한 의미로는 대뇌의 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대뇌의 기능은 인간이 살아있는 한 완전하게 정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거의 없는 상태란 어디까지 없는 것인지 객관적인 기준이 모호하다. 약한 의미로 의식이 없는 경우는 눈치채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고 있으면 처음엔 책의 문장 내용과 음악의 양쪽 모두가 의식된다. 그러나 독서에 집중하고 있다가 무언가로 갑자기 중단되면 음악이 갑자기 들려오기도 한다. 음악은 이미 쭉 울리고 있었지만 독서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의 진행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매우 다수의 감각 자극이나 의미의 자극을 받으며 그 대부분을 의식하고 있다.
인간이 의식하는 것은 넓은 개념의 ‘기억’이다. 기억은 일상적으로 재현되고 있어서 복잡한 순서를 필요를 하는 작업에서도 그 하나하나의 순서를 의식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복잡한 한자를 쓰는 경우, 어느 선을 먼저 긋고 다음에 어느 선을 어디에 어떻게 추가 기입하는지 등을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 쓰지는 않는 것과 같다. 의식이라는 단어 자체가 ‘각성 의식이 있다’, ‘무언가를 눈치채고 있다’라고 하는 통상적인 의미 이외에도 주체가 의식하고 있는 대상의 총체가 존재하고 있는 영역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무엇인가를 의식하고 있거나 무언가를 눈치챈다는 것은, 그 대상이 우리 의식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 즉 의식에 올라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일생을 살아가며 방대한 양의 기억을 대뇌의 생리학적인 기구에 새긴다. 그 안에서 다시 기억으로서 의식에 재생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억은 재생되지 않고 대뇌의 기억 저장 기구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 사람의 일생에서 재차 상기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더라도 사실상 평생에 두번 다시는 의식의 영역으로 올라오지 않는 기억도 대단히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기억은 의식 밖의 영역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기억만이 의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억은 구조화되고 있기도하다. 인간에게는 경험이나 학습에 의해 얻은 기억, 지식 이외에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었던 지식이나 구조가 존재한다. 인간의 언어가 바로 그 예이다. 놈 톱스키는 인간의 대뇌에 선천적으로 언어를 구성하는 능력 또는 구조가 갖추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유한한 수의 단어를 기억한다. 단어는 그 단어가 나타내는 문장의 문맥과 함께 기억된다. 그러나 아이의 언어 생성 능력은 들은 적 없는 문장, 즉 기억에 존재하지 않는 문장을 말로 이야기할 수 있는 데 있다. 이것이 바로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영역에서부터 나타나는 것이다. 톱스키가 생각한 보편문법의 구조는 무의식의 영역에 존재하는 정서구조이다. 언어의 자연스러운 생성은 의식의 밖, 무의식의 영역에서 말과 의미를 둘러싼 정서를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의식의 영역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무의식의 영역에 기억, 지식, 구조가 존재하고 이러한 구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실증된 사실이다. 뇌가 없으면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프로이트의 억압하는 무의식
심층심리학 이론의 대표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제창한 정신분석학에서는 무의식중에 억압의 구조를 가정하고, 이러한 구조에 대해 신경증이 발병한다고 하여 치료법의 이론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는 실증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개인의 '양심'이나 사회의 '도덕'의 기원을 무의식 억압구조의 문화적인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버릇이나 우발적으로 보이는 실언에 대해 본인은 후에 설명하고 합리화하려고 시도하지만 객관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개인적인 억압 구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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